목사님들께 묻고 싶다.
가난하고 배운 것도 없고 모두가 꺼려하는 직업을 가진 진정한 크리스천이 목사님을 '형제님'이라고 부른다면 목사님은 그 호칭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그 속마음에는 어떤 느낌이 들까?
신학을 가르치는 교수님들께 묻고 싶다.
등록금도 잘 못내고 공부도 잘 못하고 호감도 가지 않는 크리스천 학생이 교수님을 '형제님'이라고 부른다면 교수님은 그 호칭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그 속마음에는 어떤 느낌이 들까?
난 솔직히 적지 않은 목사님들과 교수님들이 기분 나빠하실 것 같다. 무례하다고 생각하고 불쾌해 하며 심하면 화를 내지 않을까? 형제 관계가 먼저이고, 형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데.....겉으로는 당연히 그렇게 불러도 된다고 말하는 분도 마음 속 아주 아주 깊은 은밀한 곳에서 꿈틀거리는 뭔가를 발견하게 될것 같다.
나에게 묻고 싶다.
나는 이제 '형제'가 무엇인지, 어떤 의미 인지, 진정한 영적 리더의 위치와 자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으면서도 여전히 목사님들과 교수님들은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이라는, 그래서 '형제님'이라고 절대 불러서도 안 되고 부를 수도 없다는 그 가르침을 굳세게 붙잡고 있는 나는 뭔가?
결론은 내가 문제 아닌가!!!
나의 잘못이고 나의 탓이다.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형제 관계 속에 최고의 사랑, 존경, 섬김, 높임이 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영적 리더의 모습은 죽기까지 낮아지셔서 우리를 살려주신 것이다.
정말로 겸손히 자신을 낮추시며 아름다운 리더십을 보여주시는 목사님들과 교수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형제님들을 사랑합니다!!!